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유행어처럼 요즘 실내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더운 날씨를 피해 실내에만 있을 계획이라면 냉방병을 가장 조심해야한다. 냉방병에 걸리면 위장 기능,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조절에 이상이 생겨 피로감, 소화 불량, 전신 통증 등이 발생한다.
실내에서 건강하게 시간을 보내려면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이 좋다. 만일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에어컨을 바로 끄고 긴 옷을 입어야하며 충분히 쉬어야한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김진욱 교수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생기면 체온 을 유지하는 항상성이 깨진다”며 “기침, 근육통, 발열이 지속된다면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 증상일 수 있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는 것 이 좋다”고 말했다.
바닷가에서는 평소보다 자외선 노출시간이 증가한다.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해 햇빛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피부에 두드러기나 붉은 반점이 생길 수 있고 가렵다. 또 눈을 태양광에 장시간 노출하면 각막화상, 각막변성, 시력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해지면 백내장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햇빛이 강한 시간대를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다. 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얇은 가디건이나 래쉬가드로 노출부위를 최대한 가려야 한다. 차가운 알로에크림이나 팩도 피부진정에 도움이 된다.
휴가지를 산으로 정했다면 열사병과 심장질환을 주의해야한다. 실제로 국립공 원 등산객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심장마비, 고혈압으로 밝혀졌다. 여름에 1시간 등산하면 2000cc 이상의 수분이 배출돼 혈액점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혈액순환 장애로 이어진다. 등산 중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과 이온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인하대병원 심혈관센터 백용수 교수는 “30분 정도 등산 후 5분 정도는 그늘에서 물을 마시며 쉬는 것이 좋다”며 “가능한 한 아침이나 저녁에 등산을 하고 함께 얘 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걷는 정도로 산행해야한다”고 말했다.
휴가지가 계곡이라면 낙상에 주의해야 한다. 발 아래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 돌부 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물기 있는 바닥에서 미끄러져 허리나 손목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또 시원한 계곡물에서 맨발로 다니면 찰과상에 노출되기 쉽다. 반드시 신발을 신고 미끄러운 샌들보다는 아쿠아슈즈나 발목까지 잡아주는 운동 화가 좋다.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면 냉찜질을 20분정도실시해 붓기를 뺀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내버려두면 만성화되거나 통증이 재발할 수 있어 병원에서 꼼꼼하게 치 료받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계곡물에 있다 보면 척추나 관절이 경직되기 쉬워 30분 정도 물에 있었다면 30분 이상 물 밖에서 차가워진 몸을 데워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워터파크에서는 귀가 후 목·허리통증과 유행성 눈병을 주 의해야한다. 1000t의 물을 이용한 인공파도풀과 4~5m높이에서 2~3t의 물 줄 기가 떨어지는 인공폭포는 순간적으로 목과 허리에 부담을 준다.
워터슬라이드도 가속도와 마찰로 척추부상과 찰과상을 입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자생한방병원 박상원 원장은 “평소 목 통증이 있거나 가벼운 디스크증상이 있는 사람은 과격한 물놀이기구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물놀이 전후에 충분 히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유행성 눈병도 조심해야한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유행성 눈병은 많은 사람이 몰 리는 워터파크에서 발병위험이 더욱 커진다. 휴가철 안과 질환자가 10배 이상 증 가하는 것도 대부분 물을 통해 전염되는 유행성 눈병 때문이다. 물놀이를 즐길 때는 반드시 물안경을 착용하며 손과 몸을 깨끗이 닦고 눈은 절대 비비지 말아야 한다.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
khan_art_view.html?artid=201707191649005&code=900303
